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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설] 세계신학교협의회(WATS)

LJLPChurch 0 393 2023.06.24 19:40

6월 11일(주일) 오후 5시에 세계신학교협의회(WATS, World Association of Theological Seminaries)가 설립됐다. 주예수사랑교회(담임 황용석 목사)에서 거행된 설립식에는 한국에 본부를 둔 JWM(Jesus World Mission) 관계자들과 뉴저지에 있는 글로벌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의 총장 강유남 목사(영문명 Joshua Kang)와 교수 및 관계자들,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미주총신대학교의 총장 정완기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총회 소속 목회자들과 축하객들이 함께 했다.


JWM 관계자들과 글로벌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관계자들은 설립식에 앞서 6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실무 협의를 갖고 내규와 시행 규칙, 학사 운영 등에 관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쳤다. 실무 협의에서 미처 논의하지 못한 사항은 양측의 실무 대표인 이윤석 목사(글로벌 측)와 유선교 목사(JWM 측)가 협의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실무 대표 간에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안은 대표(Joshua Kang 목사)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세계신학교협의회를 설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여러 선교지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신학교들이,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JWM은 그동안 50여 개 국가를 선교하면서 중앙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신학교와 카자스탄신학교를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있는 16군데의 신학교를 섬겨왔고, GKGM은 북미, 중남미에서 7군데의 신학교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JWM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첫째는 교육을 충실히 하여 역량있는 영적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학위를 줄 수 있는 인가 받은 신학교 중에서, 선교 현장을 이해하고 후원하는 학교가 없었다. 또 하나는 다른 선교 단체에서 선교비를 후원 받고 있어서, 후원하는 선교 단체의 이름을 버리고 JWM의 이름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JWM의 교육 시스템을 함께 공유하기 원하는 학교들에 대한 대안책이 필요했다. 따라서, JWM의 입장에서는JWM의 모든 교육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오픈해서 공유하고 또 비용의 부담없이 선교 차원의 정식 학위를 줄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과 열망을 지닌 글로벌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의 총장 강유남 목사와 의견 일치를 이루어 세계신학교협의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세계신학교협의회에 속한 신학교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모든 신학교가 각자 마련한 커리큘럼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고, 각 신학교가 정한 규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수료증을 교부한다.


그러나, 세계신학교협의회의 대표 신학교인 글로벌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이나 미주총신대학교의 학위를 받기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규정이 적용된다.


첫째, 전체 교육 과정의 51%는 반드시 세계신학교협의회가 정한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한다.

둘째, 천국 복음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셋째,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의 매 학기의 성적과 출결 사항이, 매 학기마다 소속 신학교를 통하여 글로벌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에 통보되어야 한다.


세계신학교협의회는 "세상에서 유명한 학교가 아니라 바울 사도의 두란노 서원과 같이 선교의 현장을 이끌어 갈 강력한 영적인 자민족 지도자를 세우는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 대충 공부하고 대충 목사가 되어 영향력 없는 종교인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를 바꿔낼 영향력 있는 소수의 지도자를 배출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소수정예의 도제식 엘리트 교육을 통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학위를 주고, 당당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단순히 사변적인 인본주의 교육이 아니라 그 수준을 능가하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먼저 거듭남과 전인격적인 변화를 통해서 또 사람을 변화시키는 신앙인격과, 영적인 능력과, 지도자로서의 실력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비전과, 비전에 상응하는 열정을 지닌 그런 지도자를 발굴해 섬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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